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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술로"···태국소년들 탈출지원 제안한 머스크

태국 치앙라이 인근 동굴에 고립된 소년들이 합장을 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태국 해군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태국 치앙라이 인근 동굴에 고립된 소년들이 합장을 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태국 해군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동굴에 13일째 갇혀 있는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구조를 돕겠다고 태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태국 유소년 축구팀 구조와 관련 태국 당국과 논의 중이며, 태국 정부가 머스크의 제안을 수락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 측은 우주탐사 기술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동굴 내 물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작업을 지원하거나 강력한 배터리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가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한 암반 굴착 지원을 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머스크가 지난 4일 트위터에서 ‘동굴에 갇힌 태국 유소년 축구팀 구조를 도와줄 수 있나’는 한 이용자 메시지에 “방법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답하면서 진행됐다.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통신 시스템 복구 지원을 위해 초대형 풍선을 띄웠던 머스크는 트위터에 “태국의 구조작업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은 태국 치앙라이 탐루앙 동굴을 탐방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지난 2일 태국 정부와 해군 구조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잠수부들이 수색 끝에 이들을 발견했으나 동굴 내 깊은 물웅덩이 등 지형적인 문제로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
 
태국 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조작업은 연일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구조에 참여 중이던 태국 해군 특수부대 출신 자원봉사자 한 명이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에 빠졌고 병원에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숨진 구조대원은 38세의 사마른 푸난으로 확인됐다.
또 CNN은 축구팀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의료진의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며 2명의 소년과 코치가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진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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