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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곽태선과 최종후보 올랐던 2인 "드릴 말씀 없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 공모에서 최종 후보에 들었던 2명의 응모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최종 후보 3인은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이다. 곽 전 대표는 1위 후보로 올랐다가 인사 검증에 걸려 탈락했고 그 과정의 문제점을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폭로한 바 있다. 
 1위 후보가 탈락하면 나머지 2명 중에서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데 국민연금공단은 그러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적격자 없음"이라며 모두 부적격 처리 했다. 곽 전 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사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도 "지원을 권유했다"고 시인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전형이 진행되는 중간에 곽 전 대표를 불러 "CIO에 취임하면 바빠지실 테이 미리 알고 싶어 연락했다. 6월 해외 출장도 같이 갔으면 한다"고 사실상 내정 통보했다. 
 사실상 15명의 나머지 응모자가 들러리였고, 특히 최종 3배수에 든 윤영목 고문과 이동민 전 부장은 끝까지 그런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6일 오전 전화 통화에서 두 사람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먼저 이동민 전 부장과 전화가 연결됐다.  
지금 심정이 어떠냐.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저는 아직 갈 길(경제활동을 지칭)이 많이 남았다. 아무 말도 할 게 없다. 죄송하다. 아주 편한 입장이 되면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봐야 한다.
이 전 부장은 지난달 27일 연금공단에서 '이번 기회에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심정이 어떠냐.
지난달 27일 연금공단의 통보를 받고 그다음 날부터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다. 저는 다른 사람과 달리 기금운용본부 출신이어서 얘기를 더 못한다. 
그래도 아쉽지 않으냐.
서류와 면접 준비에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전화주셔서 고맙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 할 일에 집중하고 (이번 일을) 덮고 가기로 했다.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윤 고문은 200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해 리서치운용역, 채권운용, 운용전략, 대체투자 등 주요 부서를 거쳤고 투자자산관리단장을 역임했다.   
두 사람 다 CIO 재공모에는 "응모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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