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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폼페이오 방북 맞춰 “인권놀음 멈춰야” 비난…왜?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6일 미국을 향해 “상대방을 자극하고 우롱하는 시대착오적인 대조선(대북) ‘인권’ 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날짜에 맞춰 미국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이 싱가포르 조미(북ㆍ미) 수뇌회담을 계기로 관계개선 흐름이 조성되고 조미 후속 대화들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속에서도 대조선 인권 압박 소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 상 마지막 냉전을 종식하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조미관계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라고도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자들의 악설에 놀아나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현재 북ㆍ미 간 화해 모멘텀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가 ‘인권 압박’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미국이 최근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2003년부터 16년 연속 최저 등급 국가로 지목됐다.
 
북한 매체들은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가 10일 가까이 지난 이 날 미국을 비난하는 논평을 낸 것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맞춘 것으로, 비핵화 후속 협상에서 기선잡기 시도로 풀이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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