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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많던 미 환경보호청장 결국 사임…후임도 만만치않아

 지난해 취임 이후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스캇 프루이트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결국 사임했다.
 

프루이트 청장 사직서, 트럼프 "수용"
각종 스캔들 끊이지 않아 사퇴압박
후임 부청장도 석탄업체 로비스트 출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캇 프루이트 청장의 사직서를 받아들였다”면서 “스캇은 훌륭하게 업무를 했다. 그것에 대해 항상 감사한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사임한 스캇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사임한 스캇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 휠러 부청장이 청장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휠러 대행이 위대하고 지속적인 환경보호청 의제를 계속 추진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환경보호청의 장래는 밝다”라고 덧붙였다.
 
프루이트 청장은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스캔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군용기를 이용한 것을 비롯해 4차례 이상 관용기를 탄 것으로 드러나 감찰을 받기도 했다.
  
취임 초기에는 워싱턴에서 로비스트 소유 콘도를 하루 50달러의 헐값에 임대해 도덕성 논란을 일으켰다. 로비스트가 제공한 10만 달러로 모로코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드러났다.
 
재임하는 동안 자신의 아내가 치킨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을 낼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스캇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은 스캔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취임 초부터 사임압박을 받아왔다. 사진은 지난 4월 미 의회 앞에서 시위대들이 프루이트 청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스캇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은 스캔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취임 초부터 사임압박을 받아왔다. 사진은 지난 4월 미 의회 앞에서 시위대들이 프루이트 청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각종 추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뒤집는 역할에 충실했고,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등 자신의 환경공약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 주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인 프루이트 청장은 오클라호마주의 석유개발업체를 비롯한 미 중부의 에너지업체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환경파괴하는 환경보호청장’이라는 오명이 늘 붙어다녔다.
 
이달 초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반 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교사로부터 청장직 사퇴를 요구받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신임 환경보호청장으로 지명된 앤드루 휠러 부청장. [로이터=연합뉴스]

신임 환경보호청장으로 지명된 앤드루 휠러 부청장.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후임인 휠러 부청장 또한 프루이트와 비교해 만만치 않은 반 환경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적임자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휠러 부청장은 민간 석탄업체 머레이에너지의 로비스트 출신이다. 그가 지난해 10월 부청장에 지명되자 환경단체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이들의 친구”라며 혹평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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