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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 8개월 만에 최대

경상수지 흑자 폭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액 증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9월(122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4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배당 지급이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었지만 5월에는 수출 상품수지 흑자가 늘면서 흑자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5월 상품수지 흑자는 11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11월(114억6000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흑자 규모가 커진 것은 늘어난 수출 덕이다. 5월 수출은 537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시장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423억9000만 달러)도 전년동월대비 19개월 연속 늘어났다.
 
서비스 수지 적자(20억9000만 달러) 폭은 전달(19억8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여행수지 부진이 지속한 탓이다. 여행수지는 13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늘었지만 황금연휴를 맞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8억6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 투자가 62억9000만 달러 늘면서 2010년 10월(66억60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30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양호한 국가신용등급으로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 투자가 늘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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