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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달구는 스마트폰 대전 … 다달이 신상 출격

새 스마트폰을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올 하반기엔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세계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신제품을 속속 내놓는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은 LG전자가 연다. 6일 ‘V35 씽큐’를 출시한다. 앞서 지난 5월 내놓은 ‘G7 씽큐’의 주요 기능이 그대로 담겼고, 더 얇고 가볍다. 화면 크기는 한 손에 꽉 차는 6인치, 무게는 157g이다. 알아서 최적의 화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AI) 카메라,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넉넉한 배터리 용량(3300㎃h), 최대 7.1채널의 사운드를 전달하는 DTS:X 3D 입체음향 등 G7 씽큐의 주요 기능이 그대로 담겼다. 가격(출고가)은 G7 씽큐보다 15만원 정도 비싼 104만8300원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삼성전자는 다음 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 9’을 공개한다. 자체 인공지능인 ‘빅스비 2.0’이 탑재돼 이전보다 음성인식 기능 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S펜’의 기능이 관심을 끈다. 폰아레나 등 IT매체는 S펜에 저전력(2.4㎓)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S펜이 음악 재생 중에는 리모컨, 사진 촬영 중에는 셔터 역할을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나 마이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면서 두꺼워진 S펜에 대한 반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화면은 갤럭시노트 8보다 0.1인치 큰 6.4인치, 배터리 용량은 4000㎃h다.
 
애플도 9월 신제품 3가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X의 후속 모델(5.8인치), 플러스 모델(6.5인치), LCD 아이폰9(6.1인치)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화면 크기다. 플러스가 갤럭시노트 9보다 0.1인치 커진다.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크기’인 3.5인치 화면을 고수하다가 2012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화면을 조금씩 키워왔다. 대화면 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대화면 폰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53.5%에서 2022년 80.3%로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 신제품에는 iOS 12 운영체제, 4GB 램, D321AP칩셋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및 블로그 사이트에 유출된 신제품 디자인상으론 아이폰X와 큰 차이가 없다.
 
10월에는 LG전자와 구글이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V40’에 중국 화웨이가 선보인 렌즈 3개 카메라를 후면에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합쳐 세계 최초로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구글도 ‘픽셀3’를 공개한다. 5.4인치 크기에 테두리를 줄인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픽셀3 XL은 화면 크기가 6.2인치에, 노치 디자인(화면을 M자형으로 파낸 형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샤오미도 비슷한 시기에 6.9인치 스마트폰인 ‘미맥스3’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잦아진 데는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SA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데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까지 더해지자, 다른 업체와 경쟁을 피해 출시일을 조정하거나 일부 사양만 조금씩 바꿔서 후속폰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올 들어서만 8가지 신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매년 애플과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내놨지만, 올해는 2~3주 빨리 공개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과도한 투자비를 쏟아붓고 가격을 올리기보다, 수요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려는 전략이 요즘엔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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