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경북 청도에서 태양광발전시설이 와르르…"산사태 때문"

폭우가 쏟아진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지며 나무와 토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덮쳤다. 국토교통부와 청도군은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폭우가 쏟아진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지며 나무와 토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덮쳤다. 국토교통부와 청도군은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경북 청도군 매전면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태양광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경북도와 청도군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쯤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태양광발전시설은 1만4000㎡ 규모 야산에 설치돼 있었다. 
 
이 사고로 태양광 패널 등 발전설비와 흙, 나무 등이 인근 국도 58호선으로 흘러내려 한때 도로가 통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청도군은 사고 2시간 만인 오전 4시쯤 통행을 재개했다.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지며 나무와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뉴스1]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지며 나무와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뉴스1]

 
청도군은 전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지역 2만8700㎡ 중 25%에 해당하는 7000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청도군엔 태풍의 영향으로 2일 73㎜, 3일 22㎜의 비가 내렸다. 이틀 동안 95㎜의 호우가 집중되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청도군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산비탈이 약해져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하면서 수목을 제거하는 등 인위적인 환경 변화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기 전 산에 자라던 나무를 벌채하고 기존의 물 흐름을 바꿔 토사가 쉽게 무너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국토교통부와 청도군이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국토교통부와 청도군이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벌목으로 나무 뿌리가 물을 머금고 있는 환경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시설 공사를 할 때 중장비가 드나들면서 지반을 약하게 만들고 기존에 흐르던 배수 구간을 변경시키는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지역에서 산사태가 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를 하기 전에 산의 물이 어떤 길을 통해 흘러가는지를 파악해 최대한 배수로를 건드리지 않아야 하고 공사를 마친 뒤에는 지반이 약해지지 않도록 흙을 다지는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도=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