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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군 준장, 여성 부하장교 성폭행 시도했다 긴급체포

해군 장성급 지회관의 부하 여성 장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중앙포토]

해군 장성급 지회관의 부하 여성 장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중앙포토]

 
해군 장성이 부하였던 여성 장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3일 긴급체포됐다. 해군은 이날 진해지역 해군 부대의 A 준장을 긴급체포한 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준장은 보직해임됐다.
 
해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A 준장은 지난달 27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여성 장교인 B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준강간 미수)를 받고 있다. B 장교는 수년 전 A 준장과 함께 근무했던 사이다. A 준장은 사건 당일 저녁 회식을 마친 후 함께 술을 마시자며 B 장교를 불러냈다. B 장교도 다른 술자리로 이미 만취 상태였다. 결국 부대 밖 자신의 숙소에서 쓰러지자 A 준장이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게 해군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그래픽] 군 성범죄 피해신고 29건 중 20건이 상급자에 의한 성폭력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국방부는 병영 성폭력 근절을 위해 올해 2월 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성범죄 특별대책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한 결과, 29건의 성범죄 사건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jin34@yna.co.kr (끝)

[그래픽] 군 성범죄 피해신고 29건 중 20건이 상급자에 의한 성폭력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국방부는 병영 성폭력 근절을 위해 올해 2월 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성범죄 특별대책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한 결과, 29건의 성범죄 사건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jin34@yna.co.kr (끝)

 
B 장교는 한동안 이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일 그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한 상관의 권유에 따라 B 장교가 부대 양성평등 상담관과 상담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계질서가 엄격한 군의 특성상 피해자가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해군 헌병대는 3일 새벽 A 준장을 관사에서 긴급체포했다.
 
해군 관계자는 “A 준장이 혐의 일부를 인정하고 있으나 구체적 사실에 대해 피해자인 B 장교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군 수사당국은 A 준장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4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29일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군에선 지난해 한 여성 장교가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현재 해당 상관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군은 2015년에도 군 내부에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송영무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각군 참모총장도 참석하는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4일 소집한다. 현역 장성이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는 데다 군내 자살사고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철재ㆍ권유진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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