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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기내식 관리도 못하는 아시아나... 다른 건 괜찮을까?

 
[중앙포토]

[중앙포토]

 아시아나 항공의 ‘노 밀(No Meal)’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일 아시아나가 기내식 업체를 소규모업체인 ‘샤프도앤코’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내식 납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어난 일입니다. 이번 사태로 항공기가 지연되고 승객들은 물론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까지 식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루 승객이 2만~3만 명에 달하는 성수기 인만큼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내식 협력업체 샤프도앤코의 대표가 사망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루 3000명분 음식을 공급하던 소규모업체 샤프도앤코가 그 열 배에 달하는 2만~3만 명분 주문을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리한 주문의 배경에는 기존 납품사 LSG 스카이셰프코리아의 계약연장을 조건으로 한 아시아나의 자금 투자 요구가 있었습니다. 협상결렬 이후 신규계약을 맺은 게이트고메에서 화재가 일어나자 급하게 샤프도앤코와 임시로 계약을 맺게 된 것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급한 업체 변경과 협력업체에 대한 무리한 요구는 예고된 노 밀 대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기내식 관리 못 하는 회사가 비행기는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아시아나의 미흡한 기내식 관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주 52시간 시대 개막, 백화점이 늦게 연다네요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총수의 금호그룹 재건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기존 기내식 계약업체에 계약연장을 조건으로 지주회사에 대한 자금 투자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중국업체와 합작하여 새로운 기내식 업체를 세웠다가 불이 나는 바람에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이를 메꾸기 위해 소규모 업체와 계약했으나 이 업체가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기내식 중단사태가 발생했고 업체 대표의 자살로까지 이어졌군요.
순전히 그룹 총수의 지분확대를 위해 무리수를 두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몰락을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어이없는 이유로 기내식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켜 항공사에 대한 고객 신뢰를 망가지게 했군요. 그 엄청난 고객의 비난을 감당해야 할 승무원들이 불쌍합니다. 자신의 지분확대를 위해 아시아나 항공을 희생시킨 금호그룹 회장은 즉각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ID 'Grozier'
#디시인사이드
“기내식 공급 문제같은건 사전에 얼마든지 수요공급  예측이 가능한 사안인데 그걸 컨트롤 못하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잘못해서 발생한 문제. 이정도면 사장은 물러나야지. 사실 원흉은 39겠지만. 이정도 주먹구구 경영하는 회사라면 안전도 그닥 신뢰하기가 힘들다고 본다. 점점 기울어가는 아시아나. 결국 갑질로 기내식 회사 사람 하나 보내는구나.”
 ID 'ㅇㅇ'
 
#엠엘비파크
“일반 사람들의 항공사 평가기준, 국제선에선 기내식이 많이 중요한 요손데 당분간 멀쩡한 기내식 제공을 아예 못할 수준이네요. 하청의 하청업체 사장은 그압박을 못이기고 자살하셨고. 국내도 하청짜는 기업이라고 이미지 똥망 될꺼고 비행기 이용수요층도 컴플레인 오지게 들어오겠네요. 관련 기획 실무자들 다 모가지일듯.. 뭔가 같은 직장인으로서 좀 안타깝습니다. 대체 하청 구하느라 발에 땀나듯 뛰긴 뛰었을텐데”
 ID ‘Caps’
#82쿡
“땜빵으로 구해서 엄청 압박을 했나 보네요. 3천명 분 생산하던 업체가 어떻게 3만명 분을 짧은 시간에 만들겠어요. 아시아나 정말 일을 이상하게 하네요. 원래 업체 계약 끝나고 새 업체 공장 불났는데 소규모 땜빵 업체만 갈구는 방식으로 갔다는 게요. 자살하신 분 너무 안되었어요. 조폭같은 한국 대기업 문화때문에...”
 ID '아시아나 꽝'
 
 
#네이버
“아시아나 항공을 타기 전에 배가 많이 고팠지만 기내식 먹을거니까버텼는데 1시간 지연되더니 사전에 말도 없이 탑승하는데 갑자기 기내식을 못 준다고하고 죄송하다면서 아시아나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상한 쿠폰 주는데 필요 없는거... 근데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못 먹는다니 이정도면 쿠폰따위가 아니라 현금 환불을 해주던가. 그리고 갑자기 소규모 업체에 일 맡기고 얼마나 압박을 줬음 사람이 돌아가셨을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D 'kimt****'
#뽐뿌
“요즘 땅콩항공 사태로 인해서 정말 제대로 물 들어왔는데, 노를 젓기는 커녕 아예 배를 엎어 버리고 말았네요. 기내식 공급업체에 갑질하다가 공급업체 변경하면서 제대로 꼬였네요. 새 공급업체가 더군다나 중국 업체. 먹거리를 중국 업체에다 맡기다니... 설상가상으로 기내식 공급업체의 하청업체 대표는 그 책임을 뒤집어쓰고 자살하고.. 이건 완전 타격 크겠는데요. 이제는 외국항공 타고 다녀야 하나요? ㅠㅠ”
 ID '뽐뿌나그네'
 
#다음
“아시아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상생이라는 의미 없는 단어 아래 고생하는 협력사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없어져야하고 올바로 잡혀야한다고 봐요. 협력사라고 쓰고 하청업체라고 쓰이는 회사들 너무 고생합니다. 원청의 갑질 이제 바로 잡아야합니다.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을....”
 ID '남궁진'

정리: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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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