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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중 경총 부회장 해임안 가결…손경식 회장 "차기 부회장 추천할 것"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임시총회를 열고 거취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해임했다.
경총은 "임시총회에서 송 부회장 임면(해임) 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233명 중 224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경총은 직원 간 분열 조장과 파행적 사무국 운영, 경제단체의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와 회장 업무지시 불이행, 경총의 신뢰 및 명예 실추 등을 사유로 송 부회장 해임안을 제안했고 표결 결과 통과됐다.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초 취임한 뒤 석 달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퇴진하게 됐다.
송 부회장 해임안은 이미 회의 전부터 통과가 유력했다. 전체 회원사 가운데 407곳 가운데 233개사가 참석 의사를 밝혔는데 이 중 170개사가 회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해임 요건인 '과반 참석, 참석자 과반(117개사) 찬성'을 넘어선 채 표결이 시작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장 입구에서 직무정지 조처를 당한 송영중 상임부회장(오른쪽)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조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장 입구에서 직무정지 조처를 당한 송영중 상임부회장(오른쪽)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조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임안이 통과됨에 따라 송 부회장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송 부회장은 그동안 절차에 따라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따르지만 부당한 직무정지 등에 대해서는 따를 수 없다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반발해왔다. 총회 바로 전날에도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판하는 장문의 공개 질의서를 보내는 등 강경 기류여서 이번 해임 결정에도 불복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경총은 이날 바로 차기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총회에서는 전형위원회에 상임부회장 선임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다음 주에 다시 전형위원회를 열어 차기 부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부회장 추천 및 선임 권한은 회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전형위원회는 손 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백우석 OCI 부회장, 김학권 인천 경총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박복규 경총 감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경총은 또 이날 총회에서 특별상여금 지급 등에 관한 회계 사항과 개선 방안을 보고하고 향후 특별상여급 등의 지급 방식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경총 관계자는 "총회에 보고되지 않았던 연간 4억4000만원 규모의 특별사업 회계에 대해 보고했다"며 "다음부터는 총회에 포함해서 보고하겠다는 회계 쇄신안을 제안했고 회원사들이 이에 수긍했다"고 전했다. 송 부회장 측에서 언론을 통해 제기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정상적으로 회계처리 됐으나 이사회 보고가 안 된 건'이라는 입장을 회원사들에 재차 설명한 것이다.
 이날 20년 이상 경총에 몸담으며 사무국 살림을 맡아온 이동응 전무도 사의를 표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이 전무가 파행적 사무국 운영을 비롯한 일련의 사태와, 손 회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그동안 송 부회장과 사무국 운영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박태희·이근평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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