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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부인이 살해" 주장 이상호, '명예훼손' 검찰 송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남편과 딸을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이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영화사 대표와 제작이사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기자는 자신이 연출을 맡아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김광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자회견 등에서 서씨를 ‘김씨의 타살 주요 혐의자’라고 지목하고 폐렴에 걸린 딸 서연양을 숨지게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자는 SNS에서 김씨 사망 원인을 “100% 타살”이라고 주장하거나 기자회견에서 “의혹이 있는 살인 혐의자가 백주대로를 활보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이 표현들이 단순한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서씨가 강압적으로 김씨 노래들의 저작권을 시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이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서씨가 1980년대 임신 9개월이 된 아이를 낳아 죽였다고 주장한 것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변사기록, 부검감정서, 사망진단서와 부검의‧119구급대원 등 사건 관련자 34명을 불러 반년 넘게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던 점은 사실이며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하면 이 기자가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기자가 합리적이고 객관적 자료 없이 ‘살인 혐의자’ 등 단정적 표현을 쓴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봤다. 또 서씨를 “악마의 얼굴”이라고 표현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 ‘김광석’에 등장한 전문가들을 불러 조사했는데, 자신들이 이 기자에게 말한 내용이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사용됐다며 불편한 기분을 드러냈다”고도 했다.  
 
다만 경찰은 이 기자와 함께 고소당한 김씨의 형 김광복씨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김광복씨가 영화 제작 과정에서 민감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에도 소극적으로 임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서씨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 김광복씨가 서씨의 아동 유기치사 혐의를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고 무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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