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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거리 1000㎞' 日 육상 이지스, 한반도 전역 감시

일본이 미사일 방위 태세 강화를 명분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육상형 이지스(이지스 어쇼어)에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의 최신 레이더 ‘LMSSR’를 탑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해 6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도쿄 네리마(練馬)구의 아사카(朝霞)주둔지에서 진행된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 배치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이 지난해 6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도쿄 네리마(練馬)구의 아사카(朝霞)주둔지에서 진행된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 배치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LMSSR는 1000㎞를 훨씬 넘는 탐지거리를 보유한 레이더다. 미국이 알래스카에 건설 중인 탄도미사일 요격용 레이더와 같은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 일본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한 레이더 ‘SPY1’과 비교하면 탐지 거리가 2배 이상 길다.
 
요미우리는 “배치 후보지인 아키타(秋田)현과 야마구치현(山口)현에서 한반도 전역을 상시 감시할 수 있게 된다”며 “2023년도에 운용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이 LMSSR을 최종 낙점한 것도 다른 레이더들에 비해 탐지 거리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한반도 경계 임무는 LMSSR에 맡기고, 기존의 이지스함은 중국이 해양 진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동중국해 등에서의 감시 업무에 집중시키겠다는 게 방위성의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 이지스함 초카이[중앙포토]

일본 이지스함 초카이[중앙포토]

 
일본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당장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향해 날아올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며 미사일 경계 태세를 일부 완화했다. 하지만 이지스 어쇼어 도입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 “북ㆍ미 정상회담에서의 한반도 비핵화 합의와는 별도로 탄도미사일에 관한 협상의 행방이 아직 불투명하고, 중국 미사일의 위협은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태도를 두고 “북ㆍ미 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둔은 해야 겠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폐기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믿을 수 없고 또 북한의 위협을 명분으로 미사일 방어 능력을 키우고 싶은 일본 정부의 복잡한 계산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키타와 야마구치 등 배치 예정지역 주민들은 레이저 전파에 따른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들어 배치에 반대하고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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