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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짜리 치킨박스 등장, 중국·일본 영사도 치맥 즐기러 대구로~

4m 기부 퍼포먼스용 치킨박스 등장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 대구시]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 대구시]

'중국·일본 총영사 등 주한 외교관들도 치맥 즐기러 대구로-.' 국내 최대 치맥(치킨+맥주) 축제인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8~22일 닷새간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와 축제 주최 측은 31개국 대사·영사에게 '치맥' 초청장을 보내 3일 현재 중국·일본 총영사 등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2017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준비된 치킨들. [사진 대구시]

'2017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준비된 치킨들. [사진 대구시]

올해 축제는 잔디밭에 앉아 치킨을 뜯고 맥주를 마시는 자리를 넘어, 재밌는 이색 콘텐트가 가득하다. 우선 개막식에 4m짜리 치킨 박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축제 참가업체와 주최 측이 뜻을 모아 치킨 1톤을 이웃들에게 기부한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다. 
 
‘잔디 영화관’도 준비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영화를 보며 치맥을 즐기는 공간이다.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앞마당에 5000명이 한꺼번에 관람 가능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자동차 극장처럼 치맥과 최신 영화를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셈이다. 
'2017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대구시]

'2017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대구시]

원통형 풀장을 여러 개 마련해 참가자들이 수영복이나 반바지를 입고 그 안에 들어가 치맥을 즐기는 ‘치맥 풀 카페’도 놓쳐선 안 될 시설이다. 
 
이 밖에 연인이나 가족끼리 미니 텐트에 들어가 치맥과 영화를 볼 수 있는 ‘치맥 텐트 씨어터’,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마스코트인 치킹(치킨과 킹(King)) 캐릭터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치킹 포토존, 참가자들이 물총을 서로 쏘며 추억을 만드는 ‘대프리카 치맥 물총대전’도 기대할만한 콘텐트다. 
 
축제 기간 매일 밤 9시 9분은 ‘치맥 99타임’이다. 이 시간 참가자들은 건배하듯 동시에 ‘꼬끼오~.’라고 외친다. 다양한 색깔의 LED 컬러볼이 참가자들의 꼬끼오 소리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한다. 여름밤 등골을 오싹하게 할 대구국제호러연극제와 연계해 벌어지는 ‘여름밤의 호러 치맥 파티’도 올해 치맥페스티벌의 이색 콘텐트로 예정된 상태다. 
 
축제를 준비하는 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클럽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는 클럽 공간도 올해는 예년보다 더 규모 있게 두류공원 야구장에 마련된다”며 “유커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더 진화한 치맥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2017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대구시]

'2017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대구시]

올해 페스티벌에도 교촌치킨·땅땅치킨 등 70개 이상 치킨 업체가 부스를 차리고, 10개 이상의 맥주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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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올해 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축제 때  치킨 43만마리, 맥주 30만L, 국내외 참가자만 100만명 이상이 찾았었다. 당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논란으로 유커(遊客·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사실상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서 이룬 결과물이다. 
 
2013년 처음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로 여섯 번째다. 대구는 멕시칸치킨·교촌치킨 등 유명 치킨 브랜드를 여러 개 배출했다. 치킨 애호가들 사이에서 대구는 '치킨의 성지'로 불린다. 치맥 축제가 대구에서 열리게 된 배경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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