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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실종' 태국 축구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실종자 수색 나선 태국 해군 [로이터=연합뉴스]

실종자 수색 나선 태국 해군 [로이터=연합뉴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한 동굴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수색 열흘 만에 무사히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BBC는 태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2명의 소년과 그들의 코치가 동굴 안에 살아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구조대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도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 주지사가 이날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들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로 이뤄진 구조대는 2일 이들의 실종 현장인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수중 탐색을 재개했다. 이들은 실종자들이 살아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지점으로 꼽힌 지점 '파타야 비치'에 접근을 시도했다. 이들의 생존이 확인된 지점이 파타야 비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태국 동굴 관광을 갔다가 실종된 축구부 소년들. [페이스북 캡처=BBC]

지난달 23일 태국 동굴 관광을 갔다가 실종된 축구부 소년들. [페이스북 캡처=BBC]

인근 지역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 12명과 25세의 남자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차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소식이 끊겼다. 당국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 동굴 안쪽 길을 막으면서 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굴 앞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대의 자전거가, 안쪽에서는 발자국과 가방 등이 발견됐다.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본격화한 수색작업에는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 잠수대원 등 1000명의 군인들과 지역 구조대원, 국립공원공단 및 광물자원청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됐다. 또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수색에 동참했다.
 
그러나 구불구불한 동굴의 길이가 최대 10㎞로 추정될 만큼 긴 데다가, 우기(雨期)를 맞아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굴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 유력한 생존 예상지에 접근하지 못했다.
 
태국 축구소년들이 실종된 동굴 위치와 수색 상황. [BBC 캡처]

태국 축구소년들이 실종된 동굴 위치와 수색 상황. [BBC 캡처]

수색이 계속되는 동안 실종자의 가족은 이들의 생환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렸다. 한 소년의 아버지는 "신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그들이 반드시 살아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전에도 이 동굴에 들어가 본 적이 있으므로 나오는 길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실종자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내가 너를 데리러 여기 왔다. 제발 집에 돌아오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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