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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오늘 오후 대한해협 지나 동해서 소멸

전국 곳곳이 장맛비로 피해를 본 데 이어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2일 제주도 해역에 접근하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부터 내린 폭우로 제주와 호남·중부 지역 등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추가피해도 우려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연일 쏟아진 장맛비로 인해 충남 지역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보령에서 농경지 136㏊가 물에 잠기는 등 충남에서만 농경지 171㏊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논산 연무읍에서는 비닐하우스 8동이 물에 잠겼다. 문산면 은곡리에서는 폭우 속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택을 덮치기도 했다. 금강수계인 대전 갑천 유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이날 오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쏟아진 비로 주택 46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태풍 쁘라삐룬 예상경로(7/3)

태풍 쁘라삐룬 예상경로(7/3)

전남에서만 2377㏊의 농경지가 물에 잠긴 가운데 가운데 차량 수십 대도 침수피해를 봤다. 지난 1일에는 전남 보성에서 70대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에 다리가 깔려 부상을 입었다. 득량-이양역 철도 선로에서는 토사가 유입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비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다. 태풍은 2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쪽 560㎞ 부근까지 접근한 데 이어 3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동쪽 약 15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은 3일 제주도 동쪽을 거쳐 오후에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에는 이날 저녁에 90㎞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3일 새벽에, 영남 지역은 오후에서 밤사이에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와 울산, 부산, 영남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방은 대부분 태풍의 영향권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2일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공항 주변에 순간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제주와 내륙을 오가는 여객선들 역시 제주 앞바다에 3m 이상의 파도가 치면서 대부분 운항이 통제됐다. 현재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제주 지역의 주요 항구나 포구에는 어선 2000여 척이 대피 중이다.
 
제주도와 해경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한반도를 지나칠 것으로 분석됐지만, 제주도는 여전히 영향권에 들어 있어서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3일까지 강풍과 함께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남 해안에는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4일 오후에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동해상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돼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겠다.
 
보성·제주=최경호·최충일 기자, 천권필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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