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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가을 정상회담에서 '번영' 본격 추진"…남북 경협 본격 시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가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가을 쯤에는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도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6일 통일농구대회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6일 통일농구대회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중앙포토]

 
그러나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 번영’의 핵심은 남북 경협이 맞다”면서도 “(가을에) 경협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저도의 상황으로 (대북 제재) 국면이 전환되는 것이냐고 설명하기는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가을에 정상회담이 열릴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4ㆍ27 남북 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적시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정부가 대북 제재 해제 국면을 염두에 두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경협을 본격 이행할 단계가 왔을 때 바로 착수 할 수 있게 준비해나가는 작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며 지난달 철도 현대화 관련 남북 회담에서 북한이 “착공식을 빨리했으면 하는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북측이) 빠르게 속도를 내자며 가시적 조치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건 사실이며 우리도 기본적 취지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신의주 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기술 도입 등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신의주 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기술 도입 등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북 제재 국면의 핵심인 북ㆍ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이 고위당국자는 “(비핵화 전망을) 정부가 쉽게 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6ㆍ12 북ㆍ미 정상회담 후) 북ㆍ미 관계가 지체되고 있다고 볼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낙관론을 폈다. 이 당국자는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고 돼 있고, 현재 그 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며 “어떤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하며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다라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다라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 장관은 또 기자간담회에서 “(가을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가 지속가능한 제도화 단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북한과 남북 관계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협정을 맺을 수 있음도 시사했다. 조 장관은 한편 3~6일 통일농구대회 남측 방북단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고위 당국자는 조 장관의 방북과 관련, “북측 인사들과 다양한 계기에 만나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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