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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10년 새 50% 증가…여성가구 144만 시대

결혼하지 않고 ‘미혼’인 상태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여성 가구주가 10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결혼하지 않고 ‘미혼’인 상태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여성 가구주가 10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미혼 여성 가구주가 올해 처음으로 140만 가구를 넘어섰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가구에서 여성 가구주와 미혼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통계청이 2일 발간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한국 여성 가구주는 607만2000가구로 전년대비 15만6000가구(2.6%) 늘어났다. 여성 가구주가 600만 가구를 넘어서기는 최초로,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00년에 비해 12.2%포인트 올랐다. 미혼 여성가구주는 10년 새 47.8%나 증가했다. 2008년 97만 2000여명이던 미혼 여성 가구주는 올해 143만 6000여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혼 여성 가구주는 23.7%인 143만6000가구로 추산됐다. 연령별 미혼 여성 가구주는 20대 39.9%, 30대 29.2%, 40대 16.4%, 50대 7.3%, 60대 이상 4.4%다. 여성 가구주 10명 중 3명(30.1%)은 남편과 사별한 상태였다. 26.6%는 배우자가 있었으며, 23.7%는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1%는 이혼한 경력이 있었다.  
 
올해 전체 여성 인구는 2575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0.4%(9만8000명) 증가했다. 총인구 5163만5000명 중에서 여성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9.9%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100.5명을 기록해 남성이 여성보다 근소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비는 이후 계속 감소해 2045년 99.7명까지 떨어진 뒤 2060년에는 100.4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 1인 가구는 전년대비 7만7000가구(2.8%) 증가한 284만30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총 1인 가구 573만9000가구의 49.5%에 달하는 규모다.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이 29.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 16%, 60대 15.9% 순을 나타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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