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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욕먹기 전에 잘하지… 후배들 너무 안쓰러워”

안정환, 김정근, 서형욱(왼쪽부터) MBC 중계진. [사진 MBC]

안정환, 김정근, 서형욱(왼쪽부터) MBC 중계진. [사진 MBC]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
 
[사진 유튜브 '엠빅뉴스'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엠빅뉴스' 영상 캡처]

27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C조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과의 경기, 텅 빈 상대 골대에 손흥민이 역습을 가하며 추가 골을 넣은 순간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던진 말이다.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안정환은 2일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전에 멘트를 준비하지는 않는다. 생각나는 대로 얘기한 건데 잘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저도 선수생활을 하면서 경기를 못 했을 때 팬들의 질타나 욕을 많이 먹었다”며 “그런 것을 생각했을 때 후배들이 너무 안쓰러워 ‘욕먹기 전에 잘하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세 번째 경기를 잘했다는 것은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도 잘할 수 있었다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경기에서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독일전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한 선수’로는 “팀이 이기면 다 같이 잘한 거고 지면 다 같이 못 한 거다. 어느 개개인이 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1위 독일을 잡은 것은 다 박수받을 만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안정환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 나가는 데만 급급했던 것 같다. 16강에 실패한 그 순간부터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은 끝나는 대로 바로 준비하는 것처럼 한국도 빨리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많이 사랑하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쉬면서 회복 잘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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