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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릉 방탄소년단 정류장 가봤더니

 
강릉 주문진읍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촬영된 방탄소년단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 사진. 강릉시청은 사진에 나온 정류장 구조물을 주문진해수욕장에 재현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강릉 주문진읍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촬영된 방탄소년단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 사진. 강릉시청은 사진에 나온 정류장 구조물을 주문진해수욕장에 재현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강원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이 새로운 한류 여행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에 등장한 버스정류장이 주문진해수욕장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주문진해수욕장 개장일인 6일부터 이른바 ‘방탄 정류장’으로 불리는 포토존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욕장에 찾아오는 누구든 정류장에 앉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주문진해수욕장에 설치된 '방탄 정류장' 포토존. 양보라 기자

주문진해수욕장에 설치된 '방탄 정류장' 포토존. 양보라 기자

방탄소년단은 2017년 2월 발매한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 재킷과 앨범의 타이틀곡 ‘봄날’의 뮤직비디오를 강릉에서 촬영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측은 뮤직비디오나 앨범 사진 촬영지를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촬영지가 주문진해수욕장일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했다. 특히 바닷가 앞 버스정류장에 쪼르륵 앉아 있는 방탄소년단 일곱 소년의 사진을 보고, 정확한 촬영 장소를 궁금해하는 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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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자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촬영지가 강릉 주문진읍 향호리 주문진해수욕장이며, 정류장이 설치됐던 장소는 향호리 8-54번지라는 사실이 최초 공개됐다. 취재 과정 중 방탄소년단의 방문 사실을 인지한 강릉시청 측은 방탄소년단이 촬영 후 철거했던 정류장 구조물을 주문진해수욕장에 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릉시청은 한 달여 간의 주문·제작 기간을 거쳐 방탄소년단 앨범 사진과 흡사한 정류장과 표지판을 향호리 8-54번지에 설치했다.  
노선도에 방탄소년단 노래 제목이 적혀 있다. 양보라 기자

노선도에 방탄소년단 노래 제목이 적혀 있다. 양보라 기자

강릉시청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주문진 방사제처럼 방탄 정류장이 강릉의 또 다른 한류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문진해수욕장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문진읍사무소 김주현 주무관은 “실제로 기사가 게재된 이후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는 국내 여행사로부터 방탄소년단 정류장이 언제 들어서는지 문의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강릉시청은 방탄 정류장이 새로운 한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보라 기자

강릉시청은 방탄 정류장이 새로운 한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보라 기자

주문진읍사무소는 방탄 정류장 주위에 출입을 막는 펜스를 두르지 않았다.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처럼 정류장에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주무관은 “관리인도 입장료도 없는 열린 공간인 만큼 방문객 모두가 낙서 등을 삼가고 소중히 여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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