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우리 둘이 찍은 사진 필요해" 김정은, 볼턴에게 요청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악수하는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악수하는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한때는 서로를 "포악한 독재자""사이비 우국지사"라고 비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함께 사진을 찍은 비화가 공개됐다. 볼턴 보좌관은 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오찬 뒷얘기를 공개했다.  
 
볼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찬 당시 자신에게 "우리가 함께 나오는 사진이 필요하다"며 "강경파들에게 당신이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과거 자신을 '인간 쓰레기' 등의 말로 맹비난한 것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하며 "일대일 회담이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증거"라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실제 회담 다음 날인 13일 김 위원장과 볼턴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은 오찬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 확대 정상회담 시작 전 김 위원장이 배석자들과 차례로 악수하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볼턴과 북한의 악연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볼턴은 2003년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폭군 같은 독재자"라고 말하며 "북한에서의 삶은 지옥 같은 악몽"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응수했다. 북한은 볼턴에 대해 "인간쓰레기""흡혈귀"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볼턴은 북핵 협상 당시 미국 대표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북한과 볼턴은 설전을 주고 받았다. 볼턴은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급랭시켰다. 북한도 이에 맞서 미국 지도부를 비판하다 북미정상회담이 취소 기로에 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나는 김 위원장에게 존 볼턴을 소개했다"며 "대화가 끝날 무렵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들이 신뢰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