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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잘 풀렸다' 강성훈, PGA 퀴큰론스 내셔널 3위… 우즈 공동 4위

강성훈. [사진 KPGA]

강성훈. [사진 KPGA]

 
강성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71년 만에 PGA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43·미국)도 톱5에 올랐다.
 
강성훈은 2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노보기 플레이'로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3위 이후 9개월여 만에 톱3에 자리했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강성훈은 1번,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강성훈은 막판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날 그린 적중율 83.33%, 샌드 세이브율은 100%를 기록하는 등 좋은 샷 감각에 위기 관리 능력까지도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 시 퍼트수는 1.60개로 출전 선수 중엔 1위에 올랐을 만큼 퍼트 감도 좋았다.
 
최근 10개 대회 중 7개 대회 컷 탈락했던 강성훈은 지난해 공동 5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 탈출 가능성을 보였다.2011년 PGA 투어에 뛰어든 강성훈은 아직 우승은 없다.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사진 PGA 공식 페이스북]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사진 PGA 공식 페이스북]

우승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라이언 아머(미국·13언더파)와는 8타 차. 몰리나리는 10번 홀에서 15m 거리 이글을 성공해 기세를 높이고, 11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이 사실상 갈렸다. 몰리나리 개인으로는 121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 끝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47년 애틀랜타 오픈의 토네이 페나 이후 71년 만이다.  
 
우즈는 최종일에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US오픈 컷 탈락의 아픔을 털어낸 우즈는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준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5를 기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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