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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설 마라도나, 이번엔 경기장서 애정 행각

서른 살 어린 여자친구 올리바와 관중석에서 키스하고 있는 마라도나(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서른 살 어린 여자친구 올리바와 관중석에서 키스하고 있는 마라도나(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을 받는 장외 스타가 있다.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8·아르헨티나)다. 마라도나는 경기를 관전하다 눈을 찢는 듯한 행동으로 아시아인을 비하한다는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금연구역인 경기장에서 담배까지 피워 물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그러더니 이번엔 관중석에서 서른 살이나 어린 여자친구와 뜨거운 애정 행각까지 벌였다.
 
영국 일간지 더선 등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1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16강전을 관람했다. 그의 오른쪽에는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42)가, 왼쪽에는 30세 연하의 여자친구 로시오 올리바(28)가 앉아 있었다.
 
마라도나는 경기 도중 올리바와 키스를 나누는 등 진한 애정 행각을 서슴지 않았다. 옆에 있는 호나우두가 난처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담배 피고 있는 마라도나. [AP=연합뉴스]

담배 피고 있는 마라도나. [AP=연합뉴스]

 
마라도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 그때마다 돌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D조 1차전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에서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마라도나는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 흡연은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아르헨티나가 최종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마라도나는 과격한 세리머니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마르코스 로호가 결승골을 넣자 흥분해서 양손의 중지를 치켜들었다. 마라도나의 ‘손가락 욕 세리머니’는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자 흥분해 손가락 욕을 하고 있는 마라도나.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자 흥분해 손가락 욕을 하고 있는 마라도나. [연합뉴스]

당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흥분했던 마라도나는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켜 의료진이 긴급 출동했다. 마라도나는 “의사들이 중간에 숙소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나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며 기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16강전을 앞두고 “마라도나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렇지만 마라도나는 예의를 갖추고 상대 선수와 팬을 대해야 한다”고 정중하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16강전에서도 마라도나의 기행은 멈추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FIFA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인데 FIFA는 매일 그에게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와 숙박비를 포함한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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