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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사업 제동에 "안 돼"…구미-경북 '충돌' 불가피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는 민주당 시장이 처음으로 당선됐습니다. 시장 당선인은 구미에서 추진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 사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앞으로 경북 지사 당선인과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구미에 가봤습니다. 
 

[기자]

경북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입니다.

지금 제 뒤로는 박 전 대통령 유물을 전시할 '역사 자료관'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내년에 문을 열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장세용/경북 구미시장 당선인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연관된 도시마케팅이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다. 부정적인 역사적 평가와 맞물려서 더 이상 그것만 가지고 구미가 살아나기는 어렵게…]

박정희로에 위치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도 마찬가지입니다.

9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준공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까지 개관하지 못했습니다.

구미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해온 경상북도는 '사업 축소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은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해서 대한민국과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습니다.

향후 지자체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구미 시민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최선희/경북 구미시 : 박정희(전 대통령)가 한국을 이래 살도록 해놨는데 사업 중단하려면 처음부터 하지를 말았어야지…]

[정민수/경북 구미시 : 그 돈을 이제 이런 거 짓는 돈이 아니라, 정말 경제 살리는 쪽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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