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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오타니는 복귀하지만 투수 오타니는 아직...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한 '이도류(二刀流·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수술을 받지 않기로 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당분간 칼 한 자루만 써야 한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오타니는 수술 받을 필요가 없다. 곧 타격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최근 오른 팔꿈치 진단 결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플러 단장은 "검사 결과 타격 연습은 바로 해도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투구 재개 여부는 3주 안에 있을 검사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초 손가락 물집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검사 결과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2도 염좌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계약 전에도 오타니의 팔꿈치 염좌가 발견됐지만, 상태가 한 단계 더 악화됐다. 오타니의 수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올 시즌 출전이 어려운데다 내년 복귀도 불투명해진다. 오타니는 자가혈소판(PRP)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시도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상태가 호전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는 왼손으로만 스윙하고 불펜에서 투수의 공을 지켜보는 등 타자 복귀를 준비해 왔다"면서 "수술을 피하게 돼 타자 복귀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볼 때 이르면 7월 초 복귀도 가능하다. 다만 타자로만 나설 수 있다. 투수 복귀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는 결국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투수로는 9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 3.10을, 타자로는 34경기에서 타율 0.289에 6홈런·20타점을 기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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