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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온라인서 약도 판다…“온라인 약국 필팩 인수”

아마존 CI와 온라인 약구 필팩 이미지. [중앙포토, 미 타임지]

아마존 CI와 온라인 약구 필팩 이미지. [중앙포토, 미 타임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한다.  
 
필팩은 미국 49개 주를 대상으로 만성 성인병 환자 등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에게 처방 약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의약품 유통 업체다.  
 
아마존과 필팩은 28일(현지시간) "미리 분류된 처방 약을 가정에 배달하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하는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필팩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매체는 아마존이 월마트를 누르고 이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10억달러(1조1240억원)를 투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사의 결합은 규제기관 승인이 나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인 홀푸드를 인수해 식품 유통 사업에 뛰어든 아마존은 의약, 보건산업 진출에도 많은 관심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대형 병원 등과 의약품 구매·공급 파트너가 수십 년간 쌓아온 강력한 제휴 관계에 신규 외부 기업이 진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아마존 내부에서도 지난 4월 의료용품 및 의약품 유통사업 진출 계획을 폐기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아마존은 온라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약품 유통업체를 선택함으로써 기존 제약업계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아마존이 필팩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미국 내 대형 의약품 유통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CNBC 등 미 경제 매체들은 아마존의 이번 행보가 대형 약품 유통회사들과 건강 관리 업계의 유착 관계에 균열을 일으켜 미국 제약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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