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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머리카락 1㎝로 예리하게 삭발’ 사실 알고도 쉬쉬…왜?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8일 전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8일 전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강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A양(16·고1)의 머리카락이 예리한 도구로 짧게 잘린 상태였다는 것을 경찰이 시신 발견 당시부터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당시 시신에 머리카락이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부터 시신의 머리카락이 짧게 잘려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언론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이도 찾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A양이 실종된 뒤 머리카락이 잘린 것으로 보고 누가, 무엇으로, 왜 머리카락을 잘랐는지 등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발견 당시 A양의 머리카락이 무언가 예리한 도구로 단정하게 잘려져 있었다”며 “길이는 1㎝가량으로만 짧았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친구에게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했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A양과 일부 동선이 겹쳤던 A양 아버지의 친구 B씨(51)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B씨는 이날 오후 11시 쯤 집을 찾아온 A양 어머니를 보고 달아난 뒤 다음 날 오전 공사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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