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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가로지르는 금호강 중심으로 지역성장 이끌 것”

약속! 민선 7기 │ ‘재선’ 배광식 북구청장
27일 대구 북구청 구청장 집무실에서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대구 북구]

27일 대구 북구청 구청장 집무실에서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대구 북구]

“대구 북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금호강은 남쪽에 낙동강과 신천을 끼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그리스 문자 ‘파이(π)’를 닮았습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가 강을 곁에 둔 것처럼 대구도 이 파이를 토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은 금호강이 될 겁니다.”
 
재선에 성공한 배광식(59·사진) 대구 북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죽었다 깨어났다.’ 상대로 나선 이헌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0.55%를 얻어 49.11%를 득표한 배 구청장의 턱밑까지 따라붙으면서다. 배 구청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68.4%로 여유롭게 승리했을 때와 대조적이다.
 
배 구청장은 위기에서 반전을 찾는 데 능하다. 17년 전에도 희귀암 판정을 받고 죽음의 문턱을 넘었다 돌아온 적이 있다. 그는 암 수술 과정에서 왼쪽 눈과 코, 안면 일부분을 제거했다. 배 구청장은 이번에도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그는 앞으로 4년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27일 구청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2기 구정은 어디에 역점을 둘 생각인가.
“민선 6기는 계획에 중심을 뒀다면 민선 7기는 실천에 힘쓸 생각이다. 그간 모아둔 행정력을 집중하게 될 무대는 금호강이다. 지금껏 대구의 중심이 신천이었다면 앞으로 금호강이란 더 큰 무대가 지역 성장을 이끌 것이다.”
 
 금호강이 대구의 중심이 되려면.
“조선시대 대구에서 가장 빼어난 10곳을 뽑은 ‘대구 10경’ 중 3곳이 금호강에 있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말이다. 대구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는 검단들도 ‘금호워터폴리스’로 개발된다. 금호강 인근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들어서고 동구 이시아폴리스로 연결되는 교량까지 건설된다면 대구의 중심이 금호강으로 이동할 것이다.”
 
 선거 기간 북구에 한국당발(發) 악재가 많았다. 북구갑 당협위원장이었던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이 ‘이부망천’ 발언으로 탈당한 일이 대표적이다.
“한국당의 내홍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건 지방자치의 허약함을 보여준 것이다. 지방의 구상들이 강하게 추진돼야 할 시기에 소모적 논쟁에 빠져 사회 발전 속도를 늦춘 것 같아 아쉽다.”
 
 북구의회 여야의원 비율이 9대 11로 양분됐다. 구청의 ‘러닝메이트’인 의회가 한국당 위주일 때와는 다른 상황인데.
“구청과 의회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구청과 의회가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일한다면 정치적 이념에 따른 갈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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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