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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포항 탑정, 울진 쌍전리 … 청정자연 산골서 힐링피서 어때요

여름의 대구는 ‘대프리카’로 불린다. 7월과 8월 아프리카만큼 덥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대구와 붙어있는 경북 역시 같은 ‘대프리카’ 권역이다. 그렇다 보니 주민들의 무더위를 피하는 노하우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바다가 아닌 산골로 더위를 피해 들어가는 것이다. 경북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다. 곳곳에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그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강과 계곡이 있다. 이런 곳에 깔끔한 숙박시설에 즐길 거리, 체험 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외지인들이 알기 어려운 경북의 숨어있는 더위 피하기 명소들인 셈이다.
 
최근 경상북도는 이런 10여 개의 피서 명소 ‘산촌마을’을 발굴해 공개했다. 지역의 새로운 여름 관광자원으로 산촌마을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어떤 곳들일까.
 
산골에서 목공체험, 생태공예 등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 있다. 포항시 죽장면 두마산촌마을(죽장면 면봉산길 825)이 그런 곳이다. 보현산과 면봉산 자락에 있는 이 마을은 121가구, 주민 234명이 5개의 부락을 이뤄 살고 있다. 주민들은 폐교를 손질해 ‘피서지’로 꾸며놨다. 폐교에서 피서객들은 숲 해설가를 통해 목공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을 뒷산인 면봉산에서 도보여행도 가능하다.
 
경상북도가 경북의 피서지로 10여 곳의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포항 탑정마을. [사진 경상북도, 각 마을]

경상북도가 경북의 피서지로 10여 곳의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포항 탑정마을. [사진 경상북도, 각 마을]

산나물을 즐기면서 폭포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산촌마을도 있다. 포항 탑정마을(기북면 비학산길 67)이다. 비학산(해발 762m)에 있는 마을로 60여 가구, 100여 명의 주민이 산다. 이 마을엔 한옥으로 지어진 산촌체험관이 있다. 이곳에 머물며 산나물로 요기를 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엔 겸재 정선이 반한 보경사와 폭포가 있다. 산길을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호미곶까지 볼 수 있다.
 
김천시에도 피서지로 그만인 산촌마을이 있다. 초점산 삼도봉(해발 1249m) 능선에 있는 온배미산촌생태마을(대덕면 덕산2길 43-3)이다. 마을의 베이스 캠프는 ‘호두방펜션’. 여기에 머물며 호두 따기 체험을 하고, 물놀이까지 할 수 있다.
 
영천시에는 회화나무산촌생태마을(화북면 공덕리 713-1)이 대표적인 산골 피서지. 보현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50여 가구가 채 되지 않은 산촌마을로, 피서객들은 황토방 등 민박시설에 머물며 조용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계곡 탐사, 낚시체험은 함께 따라오는 즐거움이다.
 
같은 영천시 신녕면에 있는 치산리돌담모과마을(치산안길 70-13)도 놓쳐선 안 될 피서지다. 이 마을은 팔공산에서 가장 물이 많고 계곡미가 빼어난 ‘치산계곡’이 있다.
 
경상북도가 경북의 피서지로 10여 곳의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군위 석산리 산촌마을 . [사진 경상북도, 각 마을]

경상북도가 경북의 피서지로 10여 곳의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군위 석산리 산촌마을 . [사진 경상북도, 각 마을]

재밌는 관광 시설을 갖춘 산촌마을도 있다. 71가구 170여 명의 주민이 사는 군위군 석산리약바람산촌생태마을(고로면 석산길 193) 이야기다. 마을엔 모노레일이 있다. 모노레일 코스 주변엔 갖가지 산나물이 즐비하다. 폐광에 파이프를 꽂아 시원한 자연 바람이 나오는 신기한 방이 마을에 있다.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영양군 수하산촌생태마을(수비면 수하리)로 가면 된다. 주실마을, 선바위, 본신리 금강송 산책로 등이 모두 마을 주변에 모여있다. 영덕군에는 속곡산촌생태마을(지품면 속곡길 501)이 있다. 고로쇠 수액 체험, 메주 만들기 등을 하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16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과거 한양으로 향하던 ‘과거길’로 불린 산책길이 있다.
 
경상북도가 경북의 피서지로 10여 곳의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울진 쌍전리 산촌마을. [사진 경상북도, 각 마을]

경상북도가 경북의 피서지로 10여 곳의 산촌마을을 소개했다. 울진 쌍전리 산촌마을. [사진 경상북도, 각 마을]

울진군 쌍전리는 깊고 높은 산골이다. 41가구, 주민 87명이 9개 마을에 흩어져 산다. 해발 최대 800m 고지다. 이곳엔 ‘쌍전리산촌생태마을(금강송면 쌍전리 300-1)’이 있다. 금강소나무 숲이 있고, 불영계곡이 유명하다.
 
이밖에 성주군에 낚시 체험이 가능한 영천리산촌생태마을(금수면 성주로 442), 세종대왕태실 등 볼거리가 있는 법전리산촌생태마을(가천면 포천계곡로 385)도 숨은 산골 피서지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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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