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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2018년 한국을 돌이켜본다면

[연합뉴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멕시코에 연이어 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7위인 한국이 FIFA 1위이자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으니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기적'을 이뤄냈다는 평이 쏟아지며 온라인은 폭발했다. 한 네티즌은 "시간이 지나 2018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짜릿할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이 어울리게 숨 가쁘게 몰아친 올해의 일들을 모아봤다. 
 
1. 윤성빈, 아시아 썰매·한국 설상 사상 최초 금메달
2월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주행에서 스타트하는 윤성빈. [연합뉴스]

2월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주행에서 스타트하는 윤성빈. [연합뉴스]

한국 겨울올림픽 사상 첫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 [중앙포토]

한국 겨울올림픽 사상 첫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 [중앙포토]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던 순간이다. 윤성빈은 지난 2월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에게 보낸 축전에서 "국민에게 최고의 설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2. 한국 최초 컬링 메달·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
평창올림픽 4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기뻐하는 컬링대표팀.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4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기뻐하는 컬링대표팀. [연합뉴스]

2월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8대7로 승리 거둔 한국 스킵 김은정이 관중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8대7로 승리 거둔 한국 스킵 김은정이 관중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도 빼놓을 수 없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컬링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이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컬링 결승에 오른 아시아 팀은 한국 '팀 킴'이 최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최초의 아시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3. 남북 정상 군사분계선서 역사적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손을 맞잡았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조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 역시 최초다. 두 정상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4. TK에 고립된 한국당
사진은 출구조사 자료. 자료 출처: 지상파 3사 공동조사 [뉴스1]

사진은 출구조사 자료. 자료 출처: 지상파 3사 공동조사 [뉴스1]

확 바뀐 판세. [중앙포토]

확 바뀐 판세. [중앙포토]

파란 물결이 일렁인 6·13 지방선거도 있다. 보수의 본산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 17곳 중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 단 2곳 승리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경남(PK)을 접수하면서 수십 년째 이어져 온 한국 정치의 동서 대결 구도가 결정적으로 와해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 
 
5. FIFA 1위 독일 격파한 한국 
6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손흥민, 김영권, 장현수 등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손흥민, 김영권, 장현수 등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FIFA 랭킹 57위 한국은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조 3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1위)을 2-0으로 꺾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켰다. 이 결과로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월드컵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또 2014년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독일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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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