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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협동조합 아파트 ‘위스테이’ … 임대주택 새로운 주거실험

양동수

양동수

“위스테이는 단순히 아파트의 상품성을 보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누구랑 사는지에 더 관심을 갖는 마을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아파트 공급 방식도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죠.”
 
사회적기업 더함의 양동수(사진) 대표 얘기다. 더함은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인 ‘위스테이(westay)’ 사업 주관사다. 위스테이는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주거 실험이다. 양 대표는 “일반 임대주택처럼 개인이 각자 들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꾸리고 출자도 하기 때문에 공동체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위스테이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와 고양시 지축지구에 우선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는 사업 주관사인 더함과 주택도시기금이 3대 7로 출자한 리츠(부동산 투자회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별내)하거나 임차(지축)했다. 더함은 리츠의 지분 30%를 완공 후 협동조합에 넘길 예정이다. 임차인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지분을 갖는 임대인이 되는 셈이다. 양 대표가 “입주민이 아파트 운영의 주체”라고 말하는 배경이다.
 
위스테이 별내는 지난 3월 착공했다. 전용면적 60㎡~84㎡형 491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539가구 규모로 짓는 위스테이 지축은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더함은 28일 서울 명동에서 위스테이 견본주택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다음은 양동수 대표와의 일문일답.
 
조합원 모집은 어떻게 하나.
“위스테이  별내는 전체 조합원의 25%인 123가구를 이미 모집했다. 이번에는 남은 368가구의 2차 조합원을 모집한다. 일반공급이 48%, 신혼부부, 청년 등 특별공급이 52%다.”
 
조합원 출자금이나 주거 비용은 얼마나 되나.
“출자금은 2500만~3500만원 정도다. 위스테이트 별내 60㎡형은 입주 희망자가 협동조합에 내는 출자금을 포함해 보증금 1억2000만원에 월세 32만원이다. 84㎡형은 1억5000만원에 45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싸다. 보증금을 1억원 정도 올리면 월세가 10만원대로 떨어진다. 조합에 가입할 때 출자금 일부를 내고 입주할 때 나머지 출자금과 보증금을 내면 된다.”
 
입주 자격은.
“일반 공급은 19세 이상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120% 이하, 19~39세 청년 가구,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고령층 등이 해당한다. 최소 8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참여한 조합원들은 어떤 사람인가.
“마을공동체라는 새로운 주거 실험인 만큼 시민단체나 사회적 기업 종사자, 공동 주거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
 
위스테이의 장점은.
“단순히 주거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뿐 아니라, 입주민이 직접 아파트 운영에 참여하고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조합원들은 여러 위원회나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결을 위해 30여 명의 조합원은 스스로 갈등 관리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고, 자체 내규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 공급 패러다임을 수요자 중심 모델로 바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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