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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南취재진에 비자발급비 안 받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에 초대받은 외신 기자들이 지난달 22일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받고 있다. [신화뉴스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에 초대받은 외신 기자들이 지난달 22일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받고 있다. [신화뉴스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나흘 일정으로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방북한 한국 취재기자단에 비자발급 비용 등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 기자들은 한·미·중·러·영 등 5개국 국제기자단의 일원으로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다녀왔다.
 
28일 외교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풍계리 취재를 맡은 한국 기자 4명은 지난달 23일 한국 정부 수송기 편으로 방북해 26일 베이징으로 귀환하기까지 북측에 총 4583달러를 지불했다.
 
1인당 비용으로 계산했을 때 약 128만원의 비용이 든 셈이다. 여기에는 현지에서 사용한 유선전화, 인터넷, 원산~길주 간 열차비, 원산~베이징 간 항공료 등이 포함됐다.  
 
기자들은 2박을 한 원산 호텔에서 숙식비로 1인당 1박 185달러를 냈고, 취재 종료 후 지난달 26일 원산에서 베이징으로 나올 때 고려항공 여객기 요금(편도)으로 1인당 397달러를 냈다. 또 원산에서 풍계리를 다녀올 때 왕복 열차 요금으로는 1인당 75달러, 인터넷 이용료로 1인당 64.5달러, 휴대전화 사용료로 1인당 100달러를 각각 냈다.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북측은 한국 취재단 입국 때 비자비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북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취재하기 위한 외신에 사증(비자) 명목으로 1인당 1만 달러 상당의 비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기자들은 ‘기자 등록비’ 명목으로는 1인당 36달러를 북측에 지불했다. 당초 북측은 한국 취재단의 명단 접수를 거부했었다. 이 때문에 한국 취재단은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여객기를 통해 원산으로 들어갔던 외신 취재단과 달리 23일에야 원산에 도착했다. 다만 취재를 마친 후에는 다른 4개국 취재단과 함께 원산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이용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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