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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또 미뤄진 KT 니퍼트의 '통산 100승'

프로야구 kt wiz-롯데 자이언츠 전이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수원=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6.21/

프로야구 kt wiz-롯데 자이언츠 전이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수원=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6.21/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미국)는 현재 KBO리그 통산 99승(47패)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997개다. 8시즌째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외국인 선수 최초의 통산 100승과 1000탈삼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일 수원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99승(시즌 5승)째를 따낸 이후 20일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2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을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21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7회까지 무려 124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당초 니퍼트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26일 선발투수는 김사율이었다. 2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니퍼트의 등판도 하루 미뤄졌다. 당시 김진욱 KT 감독은 "니퍼트가 최근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부담을 덜어주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8일에도 니퍼트는 등판할 수 없었다. 이날 오후 5시경부터 잠실구장에 쏟아진 비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28일 잠실에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오늘은 꼭 등판해야 하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29일부터 수원에서 NC와 3연전을 치른다. 니퍼트는 29일 NC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kt 선발 투수 니퍼트가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4.29/뉴스1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kt 선발 투수 니퍼트가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4.29/뉴스1

 
이유는 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다 KT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잠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잠실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22승을 기록했던 2016년에는 13승 1패, 평균자책점 1.89였다. 등판 일정이 예정보다 이틀이나 미뤄지면서 니퍼트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하루라도 빨리 통산 100승을 기록하는 게 본인과 팀 모두에게 좋다"며 "니퍼트의 승리는 곧 팀의 승리이기도 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니퍼트가 1000승을 올려주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최근 살아난 니퍼트의 구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니퍼트는 어깨 통증으로 4월 8일에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5월까지 평균 자책점 5.98로 들쭉날쭉했던 니퍼트는 6월 4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포토]김진욱 감독,니퍼트 1군 진입 환영해

[포토]김진욱 감독,니퍼트 1군 진입 환영해

 
김 감독은 "니퍼트가 최근 정말 잘 던지고 있다. 불펜에서 실점해 승리가 날아간 부분은 아쉽다"며 "어깨도 더는 아프지 않다. 시즌 초반 불안감은 이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이어 "니퍼트가 두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도 했다. 2012~13년 김진욱 감독은 두산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 니퍼트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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