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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행동하라" 폼페이오·매티스·볼턴, 작심한듯 동시 경고

미국 외교ㆍ안보 3인방과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북·미 정상회담 후 비핵화 지연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에 일제히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약속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빠르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이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을 만난 자리에서 CVID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2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제주포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2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제주포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한ㆍ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은 번복 불가한(irreversible)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북ㆍ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기된 미군 유해송환 절차에는 돌입했지만, 정작 핵심인 비핵화를 논의할 후속 협상에선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 방북 의사를 밝힌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협상 상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이 보여준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는 북ㆍ미 정상회담 전에 있었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마지막이다. 이때문에 백악관과 펜타곤,국무부의 고위 인사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은 북한을 향해 비핵화 행동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이 협상의 마지막 기회’ 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에도 외교가 실패한다면 평화적 옵션은 소진된다는 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지연 전술로 나선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와 관련 “중국이 6개월, 12개월 전에 하던 것만큼 국경 지역 단속을 활발히 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열고, 중국인의 단체 북한 관광도 확대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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