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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미필 손흥민·조현우 8월 아시안게임 뛰나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손흥민(26ㆍ토트넘)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수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27ㆍ대구)도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앞장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콤비 후보로 떠올랐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구두 협의는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만 협조하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손흥민은 바로 합류하게 된다. 토트넘 측은 앞서 손흥민의 차출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에 공식적인 답변을 줄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사례에서) 반대한 적이 있었느냐”며 차출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손흥민 차출은 아시안게임이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과 일정이 겹쳐 토트넘이 손흥민의 차출을 허락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이 아니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의무적으로 내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군(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면 한국이나 토트넘도 ‘일석이조’다.  
 
2020년 5월까지 계약된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다. 손흥민이 군대에 가면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을 뛸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을 2년 정도 쓸 수 없는 건 적지 않은 손해다.
 
또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옮기는 상황이 생기면 병역을 마친 상태에서는 토트넘이 더 많은 금액의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에 협조하는 게 밑지지 않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4주 기초군사훈련만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일찌감치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였다면 조현우도 강력한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유럽 리그 이적설이 제기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축구 팬들도 조현우의 와일드카드 승선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우는 올 시즌 뒤 입대를 앞두고 있어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조현우는 자신의 입대와 관련해, 독일전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등등 함께할 동료를 위해 뛰겠다”면서도 “나는 군대에 가더라도 상관없다. 어디에 있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질 뿐”이라고 밝혔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한국과 독일 경기 종료 직후 한국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게 ‘맨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28일 전했다. 조현우는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어 한국-독일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 버드와이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한국과 독일 경기 종료 직후 한국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게 ‘맨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28일 전했다. 조현우는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어 한국-독일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 버드와이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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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