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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과 축구 함께 본 독일대사 “눈치 보였어요”

[사진 정범구 주독일대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범구 주독일대사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함께 관전하던 정범구 주독일대사가 “독일대통령께 미안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정 대사는 28일 페이스북 계정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함께 한-독 전을 관전한 사진을 올렸다. 정 대사는 함께 올린 글에서 “한독 전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님과 보면서 미안했습니다. 우리가 이겨서”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 네티즌들은 “독일 전 승리 소감 중에서 가장 강렬하다” “표정 관리 힘드셨겠다” “민망스러웠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정 대사는 “묘한 기분이었다” “눈치 보였어요” “그래도 골 들어갔을 때마다 축하 악수해 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 결과에 전 세계 주요 언론은 한국이 독일에 월드컵 사상 첫 예선탈락의 수모를 안겼다며 경기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영국 BBC 등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며 “독일의 2018 월드컵 몰락은 다른 모든 사람을 상당히 기쁘게 만들었다”며 소셜미디어상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같은 날 스웨덴에 지고도 한국의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낸 멕시코 팬들은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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