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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머리카락 1㎝만 남아"···누가, 왜 잘랐나

경찰과학수사대 대원들이 지난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됐던 A(16)양 시신을 발견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뉴스1]

경찰과학수사대 대원들이 지난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됐던 A(16)양 시신을 발견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뉴스1]

전남 강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A(16)양의 머리카락이 예리한 도구로 짧게 잘린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여고생의 머리카락이 무언가 예리한 도구로 단정하게 잘려져 있었다”면서 “길이는 1㎝가량으로 짧았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초기에는 시신에 머리카락이 없었다고만 전해진 바 있다.
 
경찰은 A양이 지난 16일 실종된 이후 머리카락이 잘린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누가, 무엇으로, 왜 머리카락을 잘랐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머리로 깎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면서 “분명 누군가 일부러 머리카락을 자른 흔적이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A양의 DNA가 검출됐던 낫으로 머리카락을 자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 B(51) 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낫은 날이 무뎌 머리카락을 자를 수 있을 만큼 날카롭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다른 도구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이 나온다.
 
경찰은 범행에 다른 도구가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시신이 발견된 현장과 용의자 이동 동선 주변을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또한 잘려나간 머리카락이 보신탕 가게를 했던 용의자의 평소 작업이나 사망 원인 또는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다가 지난 24일 오후 2시 50분쯤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 정상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이 실종된 당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B씨는 16일 밤 11시 40분쯤 A양 어머니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난 뒤 17일 오전 6시 2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인근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 25일 A양의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A양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 원인 규명이 어렵다며 정밀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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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