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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죽음의 F조…한국승리로 엇갈린 희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 극적 승리를 거뒀다. 외신들은 한국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겨 감동을 전했다고 보도했고,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은 기다렸던 승리의 감격을 만끽했다.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한국을 반드시 잡아야 했던 독일의 응원단은 월드컵 80년 만의 예선탈락에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독일이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38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독일 팬들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랜덴버그 게이트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낙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팬들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랜덴버그 게이트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낙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응원단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랜덴버그 게이트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독일팀의 패색이 짙어지자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응원단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랜덴버그 게이트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독일팀의 패색이 짙어지자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을 응원한 한 여성 축구팬의 양볼에 그려진 독일 국기가 경기를 지켜보며 흘린 눈물로 지워져 있다. [TASS=연합뉴스]

독일을 응원한 한 여성 축구팬의 양볼에 그려진 독일 국기가 경기를 지켜보며 흘린 눈물로 지워져 있다. [TASS=연합뉴스]

독일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남녀 커플이 패배의 충격에 경기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남녀 커플이 패배의 충격에 경기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독일 언론 빌트지는 "월드컵 악몽, 모든 것이 끝났다"고 대표팀의 경기력을 비판했고, 키커지는 "독일이 토너먼트 행을 놓친 것은 독일 사상 최초의 재앙이다. 황금 세대는 이제 마지막이다"라며 세계 랭킹 1위의 추락을 비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대화하는 행사에서 참석해 "솔직히, 오늘 우리는 매우 슬프다"며 독일의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독일 축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전 대표팀 골키퍼 올리버 칸은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 유니폼이 주는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역대 독일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마테우스는 "화도 나지 않는다. 이건 진짜 독일 팀이 아니다"고 토너먼트 진출을 실패한 독일 대표팀을 비난했다.  
 
멕시코의 조칼로 광장에 모인 멕시코 응원단이 27일(현지시간) F조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이를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의 조칼로 광장에 모인 멕시코 응원단이 27일(현지시간) F조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이를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 시티의 엔젤 드 라 인데펜 엔시아 기념관에 모인 수 천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27일(현지시간) 한국이 독일에 승리를 거둔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자 멕시코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 시티의 엔젤 드 라 인데펜 엔시아 기념관에 모인 수 천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27일(현지시간) 한국이 독일에 승리를 거둔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자 멕시코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를 응원하기 위해 멕시코 시티의 조칼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를 응원하기 위해 멕시코 시티의 조칼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국의 승리로 깜짝 스타가 된 한국 교민이 멕시코의 조칼로 광장에서 멕시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한국의 승리로 깜짝 스타가 된 한국 교민이 멕시코의 조칼로 광장에서 멕시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같은 시간 스웨덴에 3-0으로 대패한 멕시코는 한국 대표팀의 독일전 승리 덕에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경기를 지켜본 멕시코 응원단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하자 한국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 멕시코는 한국 덕분에 7회 연속 16강 진출 성공했다. 
 
멕시코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수백 명의 응원단은 경기가 끝나고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가  "totdo somoso corea(우리는 모두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때문에 한때 대사관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팀에 속하기도 했던 가르시아, 칸투 등 야구선수들도 SNS에 한국의 승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러시아 현지에서도 경기 후 멕시코인들이 한국인을 찾아 목말 태우고 엄지 세우는 등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환호했다.  
스웨덴 축구 팬들이 27일(현지시간)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축구 팬들이 27일(현지시간)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야외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스웨덴 팬들이 대표팀의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대표팀의 부진과 감독과의 불화설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스웨덴 시민들은 스웨덴이 3-0 대승을 거두고 조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자 서로를 얼싸안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야외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스웨덴 팬들이 대표팀의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대표팀의 부진과 감독과의 불화설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스웨덴 시민들은 스웨덴이 3-0 대승을 거두고 조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자 서로를 얼싸안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던 스웨덴 대표팀은 우려와 달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의 대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던 스웨덴 응원단은 좋은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자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에 환호했다.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축구 대표팀이 독일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축구 대표팀이 독일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김영권의 득점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김영권의 득점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광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이 2-0으로 승리를 거뒀 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이 2-0으로 승리를 거뒀 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거리 응원장을 찾았던 시민들은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했다.   
실낱같은 희망에도 늦은 시간까지 대표팀을 응원했던 응원단은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 골에 그동안 참아왔던 환호와 기쁨을 토해냈다. 하나 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던 응원단은 넘치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경찰추산 6000여 명이 모였고, 서울광장 2000여 명, 강남 영동대로에서 1만여 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온 국민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 전 분석에서 비현실적인 목표라 말했던 2-0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우상조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한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한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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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