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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서 가장 많이 걸리는 감염병은? 뎅기열 171명

지난해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병원에 붙어있는 수두 예방접종 포스터. [연합뉴스]

지난해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병원에 붙어있는 수두 예방접종 포스터. [연합뉴스]

지난해 감염병 신고 환자가 15만명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ㆍ성홍열 환자가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은 뎅기열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신고된 법정 감염병 현황을 분석ㆍ정리한 ‘2017년도 감염병 감시 연보’를 28일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전수 감시 대상인 감염병 59종 가운데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나머지 19종은 신고 사례가 전혀 없었다. 전수 감시 대상은 2016년과 비교해 C형 간염 등 3개 감염병이 추가됐다.
제1,2군 감염병 통계. [자료 질병관리본부]

제1,2군 감염병 통계. [자료 질병관리본부]

제1군 감염병(전염 속도가 빠르고 사회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병)은 전년 대비 4% 줄었다. A형 간염 환자가 4419명으로 1년 새 5.6% 줄었다. 2016년 4명이던 콜레라 환자는 지난해 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제2군 감염병(전염 속도가 빠르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병)은 1년 새 36.3% 급증했다. 수두 환자가 전년 대비 48.2% 늘어난 8만92명에 달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0~12세 아동 비율이 91.3%다. 백일해 환자도 광주ㆍ경기ㆍ세종 등에서 소규모 집단 발병이 이어지며 146.5% 증가했다. 다만 모기가 옮기는 일본뇌염은 2016년 28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크게 줄었다.
제3,4군 감염병 통계. [자료 질병관리본부]

제3,4군 감염병 통계. [자료 질병관리본부]

제3군 감염병(반복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 감시가 필요한 병)도 2016년보다 87.4% 증가했다. 성홍열 환자가 3~6세 아동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3군 감염병에 새로 포함된 C형 간염 환자 등도 다수 나왔다. 반면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제4군 감염병(국내서 새로 발생하거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감염병) 중에선 진드기 매개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증가했다. 2013년 첫 사례 이후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만 272명이 신고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동물 인플루엔자(AI) 감염은 발생 신고가 없었다.
대표적인 감염병 예방법 중의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중앙포토]

대표적인 감염병 예방법 중의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중앙포토]

한편 국외 유입 감염병은 2010년 이후 꾸준히 400~500명 수준을 지키고 있다. 2016년 541명이던 신고 건수는 지난해 529명으로 2.2% 감소했다. 뎅기열이 171명(32%)으로 가장 많았고 말라리아(15%), 세균성 이질(13%), 장티푸스(9%)가 뒤를 이었다. 유입 지역은 필리핀ㆍ베트남 등 아시아가 7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연보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와 감염병 포탈(http://www.cdc.go.kr/np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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