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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조문 논란' 文대통령, 충청권 지지율 60%대 하락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5~27일 조사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4.8%포인트 떨어진 70.6%로 조사됐다. 지난 4월 4주차(70.0%) 조사 이후 9주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부정평가 또한 3.6%포인트 올라서 9주만의 최고치인 22.7%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던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별세한 JP의 빈소를 문 대통령은 직접 조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직접 조문을 간 적이 없다”는 이유를 댔다. 대통령의 조문 대신 JP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지만 일부 여권 지지층에선 “5·16 쿠데타의 주역에게 훈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이런 논란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준 건 지역별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지난주에 비해 15.6%포인트 하락한 61.2%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JP는 ‘충청의 맹주’로 불리며 자민련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가 미미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청와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사실상 경질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문 대통령의 지난 26일 일간 지지율은  76.0%에서 71.2%로 내려갔다.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3일 소득분배 악화 원인 및 소득주도 성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3일 소득분배 악화 원인 및 소득주도 성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6.3%포인트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로는 9.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 원인에 대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대화 정국을 거치면서 ‘위장평화론’을 견지했던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 이반과 그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서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각종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뒤 한국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더 이상 얻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한국당은 1.6%포인트 오른 18.3%,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5.3%,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2.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2.1%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정의당이 10%대로 올라선 건 처음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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