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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싹쓸이' 울산해경, 트롤·채낚기어선 불법 공조 일당 검거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동해상에서 불법 공조조업을 통해 오징어를 싹쓸이한 어민 23명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불법 공조조업으로 수산물을 포획한 트롤어선 선장 A(57)씨와 채낚기어선 선장 B(60)씨 등 23명을 수산자원관리법 및 해양경비법 위반으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A씨 등 트롤어선 선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해상에서 12척의 채낚기어선과 20차례 공조조업을 통해 44t 가량의 오징어(위판가격 3억원 상당)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산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설정해 놓은 트롤어선 조업금지구역을 위반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24억원 상당의 수산물을 불법 포획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트롤어선 선장 A씨는 최근 오징어 어획량 감소로 어가가 오른 점을 노려 어획량을 높이기 위해 채낚기 어선과 공조조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등은 통신기를 이용해 상호 공조를 모의한 뒤, 채낚기어선이 집어등(불빛을 따라 모여드는 어류의 특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장치)으로 모아놓은 오징어를 트롤어선이 포획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이로 인해 오징어 자원이 크게 감소하고, 집어등이 밝지 않은 중·소형급 어선들의 피해가 속출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울산해경은 지난해 12월20일 오전 9시50분께 조업금지구역인 부산 기장군 학리항 동방 약 4.5㎞ 해상에서 항해하는 선박에 정선 명령을 내리고 해상검문검색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했다.

이에 울산해경은 도주하는 용의선박을 특정한 뒤, 어획물 위판 내역과 현장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트롤어선 선장 A씨는 과거 3차례에 걸쳐 채낚기 어선과 불법 공조조업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공조조업은 적법하게 조업하는 오징어 채낚기어선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오징어 치어까지 싹쓸이하며 자원 고갈도 심각해진다"며 "오징어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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