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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내 도움이 필요할 것” 슈틸리케 감독의 빗나간 예언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팀 대표 감독(왼쪽)의 예측과 달리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반 추가 시간 3분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환호하는 신태용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팀 대표 감독(왼쪽)의 예측과 달리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반 추가 시간 3분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환호하는 신태용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승리를 거두자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앞둔 지난 19일 독일 방송 ZDF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3연패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의 쓰임새를 적게 만들었다. 너무 수비 쪽에서 활용했다"며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3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24일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유죄 판결을 받을 희생양을 찾는다"라며 "축구에서는 언제나 감독이 질타를 받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조만간 나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급한 상황이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성적 부진 등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슈틸리케 감독이 개인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영권의 슛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되자 한국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영권의 슛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되자 한국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과의 경기에서 패할 것이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예측과 달리 한국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3분과 6분, 연이어 골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비록 16강 진출 티켓은 놓쳤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이겼다는 사실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2014년 9월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들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성적 부진과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 등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도중인 지난해 6월 경질됐다. 현재 그는  중국 프로축구 톈진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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