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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비핵화 문제 빨리 진행하길 바란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AP=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AP=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빠르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이 전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로드맵 마련 등을 위한 후속 회담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에 구체적 초기 조치 제시 등을 촉구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북한도 진지하다면 마찬가지로 빨리 움직이길 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하며 미·러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미·러 양측은 정상회담 관련한 날짜와 장소를 합의했으며, 시간 장소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28일 백악관과 크렘린 궁 양측이 공동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으로 야당의 비판에 시달려왔으며,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의 재선 직후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인해 역풍을 맞기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트럼프 캠프와 크렘린 궁 사이의 밀착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모든 종류의 이슈에 대해 제기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대(對) 러시아 제재는 유지돼야 하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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