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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도네시아, 남북정상 아시안게임 초청 방안 표명”

청와대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에서 8월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을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 측에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안광일 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에서 만나 남북 정상을 아시안게임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중앙일보 6월 27일자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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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아직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초청을 한 것은 아니다”며 “공식 초청이 들어오면 하반기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남북 대사에게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면 사실상 공식 초청에 가까운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주 열린 체육회담에서 아시안게임에 공동으로 입장하고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남북 정상이 인도네시아 측 초청을 수락하면 제3국에서의 만남이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을 함께 공식 초청한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의 경우 남북한 정상이 함께 참석하면 평창올림픽처럼 흥행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두 곳 중 한 곳 이상은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일 “가을 이전에라도 또 한 번의 약식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판문점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올 가을께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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