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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하주차장 유증기 폭발 추정"… 세종 화재 원인규명 속도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화재 원인은 지하주차장에서 작업 중 유증기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7일 오전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왼쪽)이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 신진호 기자

27일 오전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왼쪽)이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 신진호 기자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은 27일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지하주차장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와 당시 휘발성이 강한 물질로 작업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유증기 폭발에 의한 화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채 본부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8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은 감식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은 화염과 짙은 연기를 피해 창고로 이동했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대피로를 찾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오전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27일 오전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발견 당시 강한 화염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들이 대피과정에서 마스크 등을 착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상자 37명 중 17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20명은 대전과 천안·청주 등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 중 1명은 중국인이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단열재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이 쌓여 있어 화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장마를 앞두고 지상에 있던 단열재를 지하로 옮겼고 작업을 빨리 진행했다”고 경찰과 소방에 진술했다.
27일 오전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이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27일 오전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이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화재가 발생한 공사 현장은 지상 주차장이 없는 구조로 연기나 화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하에서 발생한 화염과 연기가 동시에 7개 동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일종의 ‘굴뚝효과’라는 얘기다.
 
공사 당시 현장에 캐비넷형 소화전 등 임시소화장치 등이 비치돼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소화기가 있었던 것은 현장조사에서 확인됐다. 임시소화장치는 공사 관계자의 의무로 소방당국에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한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입주 예정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건축물 안전진단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지방노동청은 26일 오후 7시를 기해 해당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시설 등에 대한 안전·보건실태를 점검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공사 재개 여부 결정키로 했다.
지난 26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현장. 이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신진호 기자

지난 26일 화재사고가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현장. 이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신진호 기자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은 “고용노동부와 세종시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관내 공사장에 대한 합동 특별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1시10분쯤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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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