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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트럼프-푸틴, 첫 정상회담 장소 헬싱키 유력”

지난해 7월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미·러 정상. [A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미·러 정상.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번째 회담 장소로 핀란드 수도 헬싱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국 매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와 13일 영국 방문 후 유럽국가의 한 수도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헬싱키는 중립국 도시로 푸틴 대통령이 내달 15일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모스크바와도 가깝다는 부분이 이점으로 꼽힌다고 미 매체는 전했다.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모든 사람이 회담 장소가 헬싱키인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사실 확인을 해주고 있지 않다.
 
미언론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이날 중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이 다자무대에서 회동한 적은 있지만,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연 적은 없다.
 
양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 병합,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시리아 내전 개입 등 문제로 대립하며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해왔지만,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크림반도 병합 이후 주요 8개국(G8)에서 쫓겨난 러시아를 복귀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러시아에 관계 개선을 위한 손짓을 보내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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