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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없는 정책 실현 … 20대 박근혜 정치는 다를 겁니다”

“명문대 출신 아니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지상록 창원시의원 당선인)
 
“‘반대 위한 반대’ 아닌 상식적 보수의 길 걷겠다.”(이준호 부산 금정구의원 당선인)
 
“비리 없는 정책 실현으로 세금 허투루 쓰지 않겠다.”(박근혜 부산 금정구 비례대표 당선인)
 
“정치권과 청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 하겠다.” (이의찬 부산 연제구의원 당선인)
 
6·13 지방선거에서 뽑힌 20대 당선인들의 포부다. 전국의 20대 당선인 31명 가운데 부산·경남 각 5명, 울산 1명 등 11명이 부·울·경에서 나왔다. 이들은 기초의원 8명, 광역 비례의원 2명, 기초 비례의원 1명이다. 소속은 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2명이다. 연령·남녀별로는 25~29세 남성 6명, 여성 5명이다. 4년 전 20대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9명에 지나지 않았다.
 
부·울·경 20대 당선인은 누구

부·울·경 20대 당선인은 누구

이들 11명 가운데 8명은 일찌감치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에서 청년분과위원장, 대학생위원장, 청년위원회 대변인 같은 직책을 맡아 활동했다. 나머지 3명은 컨설팅 회사 이사, 사회복지사, 변호사였다.
 
이들의 정치적 포부는 당차다. 대학 호텔조리제빵과를 졸업한 지상록(28) 창원시의원 당선인은 “중학생 때부터 요리사를 꿈꿨는데 호주에 유학한 뒤 정치인으로 목표가 바뀌었다”며 “한국에서도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김혜림(28) 양산시의원 당선인은 “책상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고 싶다”며 “선거 때만 되면 공약을 쏟아냈다가 잘 이행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 화제가 된 박근혜(29) 부산 금정구 비례대표 당선인은 “변호사로서 조례 제정에 관심이 많다”며 “제도 자체보다 이행 과정에 비리 등 잘못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현우(27) 밀양시의원 당선인은 “진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시민의 눈치만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에서 아버지의 태권도 도장 운영을 돕다 서울에서 다니던 대학을 자퇴했다. 학력보다는 실제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이들은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선경(28) 부산 동구의원 당선인은 “국민의 보편적 상식에 어긋난 당리당략으로 정치하니 외면받는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국익과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당의 의사결정에 젊은 층을 대거 참여하게 하고 특정 정당에 편중되지 않게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전국 최연소인 이의찬(25) 부산 연제구의원 당선인은 “기존 정치 관행을 깨부수라는 뜻에서 선택해주신 것 같다”며 “임기 3개월 안에 주거·노동·생존권을 명시한 청년 기본조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우겸(29) 창원시의원 당선인 역시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청년”이라며 “좋은 청년정책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소속인 이준호(28) 부산 금정구의원 당선인은 ‘보수재건’을 희망했다. 그는 “밑바닥부터 다시 건강한 보수를 일구고 싶다”면서 “보수 이념에 반하더라도 상식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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