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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진천 기상위성센터에 대형 쌍둥이 안테나 등장 왜

국가기상위성센터에 설치된 천리안위성 2A호 송·수신용 대형 안테나. [프리랜서 김성태]

국가기상위성센터에 설치된 천리안위성 2A호 송·수신용 대형 안테나.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5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국가기상위성센터. 출입문을 통과하자 지름 13m짜리 대형 안테나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경 128.2도, 적도 상공 3만5800㎞에 떠 있는 천리안위성 1호에서 보내는 관측 자료를 받는 시설이다.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된 자료는 위성센터 통합운영실이 가공·분석한다. 위성센터 외부에는 천리안위성 1호 수신 안테나와 비슷한 모양의 대형 안테나 2기가 서 있었다. 올 연말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2A호의 자료 송·수신을 담당할 안테나(지름 9m)로 2기의 크기와 기능이 똑같다.  
 
신동기 위성운영과 사무관은 “위성을 점검하거나 장애가 나면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 달 이상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안테나 1기를 메인으로, 또 다른 안테나는 예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측 자료 원본을 통합 운영실이 2차례 가공·분석한 뒤 외부기관에 제공한다. [프리랜서 김성태]

관측 자료 원본을 통합 운영실이 2차례 가공·분석한 뒤 외부기관에 제공한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국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에 이어 천리안위성 2A호가 오는 11월 발사를 앞두고 있다. 국가기상위상센터는 천리안위성 2A호의 기상자료처리 시스템 개발과 안테나 가동 등 지상국 운영 준비를 9월께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위성센터는 2009년 출범한 기상청 산하 기관이다.
 
2010년 발사한 천리안위성 1호는 이듬해 정규서비스를 시작해 7년 동안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반도 지역은 8분, 전 지구 영상은 27분마다 촬영한다. 무게 2.5t으로 태양전지판을 통해 전력을 생산, 스스로 가동되며 16종의 기상 정보를 산출한다. 이 자료는 기상청과 방송사, 공군, 재해재난 유관기관·연구원 등 국내 50여 개 기관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30여 개국에 제공한다.
 
천리안위성 1호 조감도. [프리랜서 김성태]

천리안위성 1호 조감도. [프리랜서 김성태]

천리안 2A호가 가동되면 관측 채널이 현재 5개(천리안1호)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이혜숙 위성기획과 연구관은 “관측 채널이 늘어나면 대기권의 수직분포를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며 “천리안위성 1호와 비교해 해상도는 2배, 관측주기는 시간당 24회로 3배 이상 향상돼 기상 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 산출물은 기존 16종에서 52종으로 늘어나고 자료전송률은 20배 이상 빨라진다.
 
통합운영실에 가보니 대형 스크린으로 한반도 기상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도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하층 구름, 흰색으로 넓게 펼쳐진 영역은 아래에서 위로 발달한 구름 분포를 나타낸다고 했다.  
 
이혜숙 연구관은 “위성에서 받은 원본 영상은 2차례 수정한 뒤 외부에 제공한다”며 “한반도 주변 기상은 하루 3차례 분석 자료를 내는데 폭우·폭설 등 비상상황이 되면 하루 6번 정도 분석을 한다”고 말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정상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차세대 기상위성 보유국이 된다. 박훈 국가기상위성센터장은 “천리안위성 2A호는 실사 이미지와 컬러관측 기상 자료 제공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태풍과 같은 위험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감시해 재난 대응 능력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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