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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발점으로 키울 것”

약속! 민선 7기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당선인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당선인. [사진 중구청장 인수위원회]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당선인. [사진 중구청장 인수위원회]

“교육·복지·주거 투자를 늘려 떠나가는 중구를 끝내고 찾아드는 중구 시대를 열겠습니다.”
 
서양호(51·사진) 서울 중구청장 당선인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구의 ‘도심 공동화’ 문제의 핵심 요인으로 교육·복지·주거 3가지를 꼽았다. 서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최창식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7년 만에 중구에 민주당 구청장 시대를 열었다.
 
26일 서울 중구 시설관리공단 건물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사진 중구청장 인수위원회]

26일 서울 중구 시설관리공단 건물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사진 중구청장 인수위원회]

서 당선인은 약 43억원인 구청 교육환경 지원예산을 100억 원대로 높여 낙후된 학교 시설을 바꿀 계획이다. ‘교육혁신지원센터’도 만들어 대학 진학과 취업률도 높인다. 학부모들이 낮은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 때문에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구호에만 머무르던 복지를 보편적 복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서 당선인은 “중구는 대기업 법인도 많고, 명동·남대문 등도 있어 젊은 층 경제인구가 많음에도 집값 때문에 상주인구가 적다”며 “공공부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내 현안으론 남산고도제한 문제를 꼽았다. 서 당선인은 “권위주의 시대에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고도를 제한해 재산권을 침해받은 분들이 많다”며 “이젠 친환경 기술이 발전해 고도제한을 완화해도 남산 경관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어려움을 겪는 용산·은평·성북구 등과 협의해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서울시를 설득할 계획이다.
 
26일 서울 중구 시설관리공단 건물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사진 중구청장 인수위원회]

26일 서울 중구 시설관리공단 건물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인.[사진 중구청장 인수위원회]

정책 실현을 위해 필요한 건 예산이다. 중구의 올해 예산은 약 4571억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금천·용산구 다음으로 규모가 작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정부·서울시에서 확보한 특별교부세가 302억원, 지역발전 특별회계 보조금은 315억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 수준이다. 서 당선인은 이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우는 걸 목표로 세웠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서울시장 조직특보로 박원순 시장과 일한 인연을 내세우며 예산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서 당선인은 “주민들이 중구 문제를 서울시와 잘 협력해 풀라고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며 “서울시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중구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에 발맞춰 서울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발점으로 키워 중구를 국제 관문도시로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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