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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전에 ‘호날두, 유니폼 줘요’ 그 주심

지난 20일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모로코 전의 주심을 맡은 마크 가이거(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일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모로코 전의 주심을 맡은 마크 가이거(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마크 가이거 심판이 한국과 독일의 맞대결 주심을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한국과 독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 가이거 심판이 주심을, 미국인 프랭크 앤더슨과 캐나다 출신 조 플래처가 부심을 맡는다고 26일 밝혔다.
 
가이거 심판은 지난 20일 열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B조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가 ‘유니폼 논란’에 휘말렸다. 모로코 공격수 노르딘 암라바트(왓포드)가 포르투갈에 0-1로 패한 직후 “주심이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암라바트는 “평소 친분이 있는 포르투갈 페페로부터 ‘주심이 전반전에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당시 모로코는 전반 4분 호날두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앞선 이란전(0-1 패) 결과를 묶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가이거 주심은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명백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는데도 페널티킥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도 활용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인 가이거 심판은 미국 프로축구리그(MLS)에서 최고의 심판으로 손꼽히며 빅매치 때 마다 주심을 맡았다. 지난 2008년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한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도 주심으로 활약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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