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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평판 좋은 기업이 장기 성장”

최태원. [연합뉴스]

최태원. [연합뉴스]

SK그룹이 올 연말을 목표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설계도 마련에 착수했다. 그룹 내 전담 조직을 갖춰 실천 계획을 세운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기업이 이윤만이 아니라 경제적 양극화 해소, 환경 문제 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영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최태원(사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최 회장은 26일 경기도 이천 SK MS연구소에서 열린 최고 경영진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 친화적 기업은 당장은 손실이 생겨도 긍정적 평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성장하게 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SK는 사회적 가치 확대 성과를 경영 목표 설정에서부터 임직원 인사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그룹 내 경영 활동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매출액·영업이익 등 경제적 성과만을 기준으로 계열사별, 개인별 평가를 해 왔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과 제도 설계 방향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게 된다”며 “이를 검토해 완성된 안이 마련되면 내년부터 곧바로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현재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이를 탈출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현재 그룹은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면 수출 둔화로 인해 10년 전 금융위기 때와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래 유망 사업에 대한 세계 시장 성장 전략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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